인천시가 지난 2012년 1월부터 시작한 ‘승용차선택요일제’가 시행 3년차를 맞아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확산되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승용차선택요일제’는 에너지절약과 도시교통의 혼잡을 완화하고 교통사고율 저감은 물론, 자동차로 인한 대기 오염을 개선키 위해 실시하고 있다.
특히 시, 군·구청, 교육청, 경찰청, 세무서, 우체국 등 공공기관과 사회단체, 기업체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대상차량 65만대(승용차 및 10인승이하 승합차) 중 3만2천690대(5%)가 인천시 ‘승용차선택요일제’에 가입함으로써 GCF사무국 유치도시로서 ‘저탄소 녹색 도시 인천’의 면모를 갖춰 나가는 데 일조를 하고 있다.
‘승용차선택요일제’ 참여는 읍·면·동 주민센터, 군·구청을 방문하거나 인천시 승용차요일제 홈페이지(http://no-driving. incheon.go.kr)에서 신청하고, 수령한 전자태그를 차량 앞면 내부유리에 부착한 후 자신이 정한 운휴일에 차량을 쉬게 하면 된다.
이 제도에 참여하면 자동차세 5%, 시 공영주차장 요금 50%, 교통유발 부담금 30%를 각각 감면을 받을 수 있으며, 남산1·3호 터널 혼잡통행료 50% 감면과 더불어 ‘거주자우선주차제’ 신청 시 가점을 부여받을 수 있다.
이밖에 신한 오일링 카드를 사용하면 자동차세 3%를 추가 감면받고, ‘스마트태그’ 가입 부착 시에는 자동차보험료 8.7% 할인의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단, 주요 도로 등 28개소에 설치된 60대의 RFID리더기를 통해 운휴일 위반차량을 적발하며, 5회 이상 위반 시 자동차세 5% 감면 등의 인센티브가 취소된다.
한편, 인천시는 상반기 중 수도권 통합 관리시스템을 구축, 가입 편리성과 공영주차장요금·혼잡통행료 할인 등 인센티브를 서울시·경기도와 연계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키로 하고,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에는 자동차세 5%에서 10%로 감면율을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