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훈(57·사진) 신임 의정부지방법원장은 13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법률서비스를 제공,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 신임 법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의정부지법 중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법원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국민의 권리 보호와 사회 질서 유지”라며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고 당사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중요한 과제로 국민과의 진정한 소통을 꼽았다.
그는 “사법교육 및 사법 참여프로그램 운영 등 시민의 법원 운영 참여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에게 법원의 진솔한 모습을 올바로 알리고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면 효과적인 소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정한 갈등 치유와 화합을 위해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법원의 신뢰도에 가장 중요한 변수가 친절함”이라며 “밝은 얼굴로 다가가 친절하게 설명하면 감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 법원장은 “소통과 나눔, 화합과 존중의 직장문화를 조성하고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여 법원장은 경북고와 서울대를 나와 사법시험(23회)에 합격한 뒤 의정부지법 수석부장판사, 대전고법 수석부장판사,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