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의 사형 선고일인 지난 14일 안상수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광복회 인천지부를 찾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안 예비후보는 “일본이 과거 반성을 뒤로하고 시대를 거스르는 우경화 움직임에 대해 국가와 국민이 합심해서 강한 목소리로 대응해야 한다”며, “후손들에게 일본이 저지른 역사적 만행을 잊지 않도록 철저한 안보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안중근 열사께서 목숨 걸고 외친 ‘조국을 위한 진정한 자유와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는 일은 후손들에게 가장 중요한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예비후보는 “인천은 자유공원, 인천상륙작전기념관, 강화도, 백령도 등과 같이 자유와 국가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살아있는 기념관이 어느 지역보다 많은 ‘호국’의 중심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임병호 광복회 회장은 안 예비후보에게 “안 전 시장께서 재임시절 광복회에 아끼지 않은 지원에 감사했다”며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해주는 것이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는 점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광복회 인천지부는 일제에 항거하며 조국광복에 헌신한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으로 구성된 단체이며, 2월14일은 안중근 열사가 중국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뒤 러시아군에 의해 체포돼 이후 6회에 이르는 재판과정에서 사형을 선고 받은 날이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