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남구 도화구역에서 철거업체 직원들과 철거민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충돌을 빚었다.
16일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철거업체 직원 10여명은 지난 15일 오전 8시 20분쯤 인천시 남구 장고개로 1-10번지 재개발 구역에서 고철을 수거했다.
고철을 차량에 싣고 구역을 빠져나가려던 철거업체 직원들은 철거를 막으려는 도화상공철거민대책위원회 소속 주민 10여명과 충돌,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용역업체 직원 1명과 주민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치료가 끝나는 대로 이들을 경찰서로 소환,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도화구역 재개발사업은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한 인천대의 도화동 캠퍼스와 주변지역을 합친 88만2천㎡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사업은 지연되고 있지만, 송영길 인천시장이 최근 전국 최초로 ‘공공·민간 복합형 주택건설 프로젝트’를 시행하겠다고 밝혀 이목을 끈 바 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