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2시40분쯤 경찰서에 A(27)씨로부터 “죽고 싶다. 뛰어내리고 싶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전화가 걸려온 곳은 고잔동 B오피스텔 9층으로, 현장에는 고잔파출소 소속 오세진 경위와 김동헌 경장이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오 경위 등은 현관문이 번호키와 보조키까지 잠겨 있고 방 안에 인기척이 없자 ‘위급하다’고 판단,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해 강제로 현관문을 열고 오피스텔 내부로 들어갔다.
당시 오피스텔 내부는 연기가 가득 찬 상태였고, A씨는 침대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어 오 경위 등은 A씨를 즉시 병원으로 옮겼다.
A씨의 자살 시도 소식을 듣고 달려온 가족들은 “경찰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구조 덕분으로 젊은 생명을 구했다”면서 고마움을 표시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