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상하수도사업소가 수돗물 정수처리 공정 가운데 슬러지 탈수기 세정장치를 개선해 1년 동안 2천5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상하수도사업소에 따르면 연성정수장 내에서 정수 처리 시 발생하는 슬러지 제거를 위해 설치된 고압벨트 프레스형 탈수기(4대)가 소음이 심하고, 노즐이 자주 막히는 등 유지관리비 증가로 효율성이 떨어져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현장 경험이 풍부한 직원들이 기존에 설치된 고압용(100~150㎏/㎠) 세정수 펌프 대신 저압용(10~15㎏/㎠) 다단펌프로 교체해 시험운영한 결과, 슬러지 여과포 손상은 덜하면서도 세정효과는 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미 설치된 고압펌프 4대를 저압펌프 1대로 교체해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동력비와 유지관리비, 시설비 등 연간 2천500만원의 예산 절감과 함께 소음 감소로 인한 근무환경 개선으로 직원들의 능률도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최현숙 시 정수과장은 “이번 사례는 현장실무자가 오랜 시간 동안 시설개선을 위해 연구한 결과로 다른 직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