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국제공항, 항만, 국가산업단지 등이 위치해 물류이동이 많은 도시이지만 산업단지 등 공단 대부분은 1970~1980년대에 조성돼 교통정체가 심한 지역이다.
특히, 공단을 이용하는 화물차량의 경우 진·출입 지점이 중앙선으로 막혀 있어 우회해야 하는 불편으로 그동안 많은 민원이 접수됐다.
따라서 인천경찰은 수차례 현장방문 및 검토를 통해 남동국가산업단지 등 8개 산업단지주변에서 발생되는 원거리 우회통행과 상습 중앙선 침범이 이뤄지는 진·출입로 372개소(중앙선 절선 120, 차로조정 92, 유턴 허용 152, 주차허용 등 8개소)를 개선, 연간 물류비용 5천871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
이에 좌회전(유턴) 구간이 없어 중앙선을 넘어야 하는 장소, 중앙선 절선 시 교통사고의 위험이 없는 곳, 유턴허용 시 교통안전에 장애가 없는 곳, 지역 주민들이 중앙선 절선을 요구한 곳 등이 개선됐다.
이같이 경찰은 국민 눈높이 교통 정책으로 중앙선 절선, 유턴허용 등 교통규제 심의를 현실에 맞게 과감히 결정하고 개선해 교통불편 해소와 경제적 손실을 줄여 시민, 기업인, 상인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교통안전과 소통에 장애가 없는 곳이면 중앙선 절선과 유턴구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보행자 안전에 대한 주거·상가·업무지역 등 생활도로에 대한 제한속도를 구역(Zone) 단위로 하향 규제해 안전을 확보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해 쾌적하고 편한안 주거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