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오는 28일부터 서구청에서 경인고속도로 서인천나들목 구간 가정5거리에 설치된 가정지하차도를 폐쇄하고 서곶로 임시 우회도로를 왕복 8차로로 개설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1995년 8월 굽은 형태로 건설돼 20년간 유지관리의 어려움과 안전사고 우려 등을 야기했던 가정지하차도 폐쇄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 시행을 위해서다.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은 서울과 경인고속도로 및 청라국제도시를 직접 연결하는 사업으로 왕복 10∼12차로에 총 연장 7.49㎞에 이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시행하는 청라국제도시 구간 3.77㎞는 공사가 완료돼 현재 개통을 준비하고 있다.
또 가정택지와 루원시티 구간은 2014인천AG개최 전인 올 상반기 개통을 위해 현재 80%의 공정률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직선화 사업이 완료되면 청라국제도시 등 인천 서북부지역에서 서울과의 접근성이 크게 좋아지고 상습 지·정체가 극심한 서인천나들목 교통혼잡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해 AG 주경기장에 접근하는 교통수요를 원활히 처리할 수 있어 성공적인 대회운영의 기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직선화 도로를 통해 경인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직접 연결되고 향후 제3연륙교까지 연결되면 공항고속도로와 동서방향으로 새로운 교통축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인천항 물동량 수송의 다변화로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루원시티, 가정지구 및 청라국제도시뿐만 아니라 영종하늘도시와 검단지역 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개설되는 임시우회도로는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될 때까지 존치되며, 가정오거리의 신호체계가 바뀌게 돼 상습교통정체가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