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국내 최대의 겨울 스포츠 축제인 제95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13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도는 25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경기장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 경북 의성컬링경기장 등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바이애슬론과 스키 크로스컨트리, 컬링 등에서 이날 하루만 금 6개, 은 3개 동메달 5개를 횝쓸며 종합점수 143점으로 전북(금 5·은 8·동 8, 120점)과 강원(금 6·은 11·동 9, 113점)을 제치고 종합 선두를 달렸다.
인천시는 메달 없이 종합점수 19점으로 11위에 랭크했다.
도는 이날 알펜시아 바이애슬론경기장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남자고등부 스프린트 10㎞에서 김상래(포천 일동고)가 28분04초4로 임명철(28분56초7)과 강윤재(29분08초2·이상 강원 황지고)를 꺾고 1위에 올라 전날 개인경기 15㎞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또 바이애슬론 남일반 스프린트 10㎞에서는 이인복(포천시청)이 26분44초0으로 팀 동료 최춘기(28분57초3)와 이수영(전북 무주군청·29분07초4)을 따돌리고 전날 개인경기 20㎞ 우승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중부 스프린트 6㎞에서는 아베마리야(포천 이동중)가 19분54초4로 같은 팀 김민경(21분09초0)과 김고은(전북 안성중·21분20초8)을 제치고 개인경기 10㎞ 1위에 이어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컬링 여중부 결승전에서는 김명주, 김민지, 김혜린, 오수연, 이지영으로 구성된 의정부 민락중이 충북 송절중을 7-6으로 힘겹게 따돌리고 2년 만에 패권을 안았다.
크로스컨트리 남일반 클래식 10㎞ 결승에서는 김정민(경기도체육회)이 27분23초5의 기록으로 박성범(강원 하이원·28분14초2)과 임의규(경기도체육회·28분15초9)를 제치고 1위로 골인했고 여고부 클래식 5㎞ 결승에서는 배민주(평택여고)가 16분22초6으로 같은 팀 김보라(16분28초9)와 유단비(수원 권선고·16분35초2)를 꺾고 우승했다.
바이애슬론 여고부 스프린트 7.5㎞ 정주미(일동고·25분16초4)와 크로스컨트리 여중부 클래식 5㎞ 엄다영(평택 세교중·17분10초6), 여일반 클래식 5㎞ 남슬기(한국체대·16분05초2)는 각각 3위에 입상했다.
이밖에 아이스하키 초등부 성남아이언이글스와 중등부 의정부 경민중은 경북 구미이글스와 전북선발을 각각 2-1, 16-0으로 꺾고 나란히 4강에 진출했고 컬링 남일반 도컬링경기연맹은 충남선발을 10-5로 제압하고 역시 준결승에 합류했다.
한편 26일 개막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2천518명이 참가해 내달 1일까지 빙상, 아이스하키, 스키, 컬링, 바이애슬론 등 5개 종목에서 갈고닦은 기량을 겨룬다.
빙상은 스피드스케이팅이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 피겨스케이팅이 충남 아산 이순신빙상장, 쇼트트랙이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열리고 스키는 강원 용평리조트(알파인), 알펜시아경기장(크로스컨트리), 웰리휠리파크(스노보드)에서 개최되며, 아이스하키는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 바이애슬론은 알펜시아경기장, 컬링은 경북 의성컬링경기장에서 각각 경기를 치른다.
특히 올해 대회에는 지난 24일 폐막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의 스타들이 대거 참가해 세계적 수준의 실력을 선보인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