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중원경찰서는 27일 싼값에 해외여행을 보내주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여행사 업주 김모(37)씨를 구속하고 공범 박모(38)씨를 쫓고 있다.
김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시엠립예약센터’ 상호의 여행사를 차려놓고 인터넷 카페상에 ‘연휴 성수기 해외패키지 여행상품 모든 것을 저렴하게 도와 주겠다’는 글을 올려 유치한 여행객 147명으로부터 8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여행사의 경우 항공료를 완납하지 않고도 가예약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김씨 등은 피해자들을 믿게 하기 위해 예약일까지 카카오톡 문자를 계속 주고 받았고, 항공권 예약여부를 직접 확인토록 하는 등 여행출발 당일까지 피해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남=노권영기자 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