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제95주년 3·1절을 맞아 지난 1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독립운동 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3·1운동 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경축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독립유공자 유족과 광복회원, 지역의 기관·사회단체장을 비롯해 인터넷 참여신청 시민과 학생 등 1천400여명이 참석했다.
경축식은 퓨전국악단 ‘구름’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식, 경축콘서트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임병호 대한광복회 인천지부장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이어진 기념사에서 송영길 시장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의 넋을 기리며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할 것”이라면서 “동북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일본의 행보에 대해 일침을 가하고 평화와 번영의 길을 함께 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송영길 시장과 배우 공혜경씨는 시 낭송 합동 공연을 통해 이상화·윤동주 등 민족 시인들의 넋을 기렸다.
기념식 후에는 2014 인천 AG·APG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시립교향악단의 콘서트가 열려 베토벤의 교향곡 ‘운명’과 드보르작의 ‘첼로협주곡’을 연주해 시민들의 큰 박수를 얻었다.
이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로 인천시와 시민단체는 3·1운동 만세 거리행진을 재현하며 요즘 계속되는 일본의 망언 등을 규탄했다.
또 시민들과 학생들은 나눠준 손 태극기를 들고 3·1절의 의미와 더불어 잊혀져가는 우리 민족정신과 나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기념행사에 앞서 송영길 인천시장, 이성만 시의회의장, 군수·구청장, 인천보훈지청장과 보훈단체 지부장 및 지회장, 학생대표 등은 수봉공원 현충탑에서 참배행사를 가졌다.
또 인천시는 독립유공자를 격려하기 위해 생존해 계신 박찬규 애국지사를 비롯해 독립유공자 유족 298명에게 위문 격려금 1천505만원을 지급했다.
/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