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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농산물시장·버스터미널 인천판 ‘롯폰기힐스’로 재탄생

롯데쇼핑 올해 하반기 착공
2020년까지 단계적 선보여

 

인천시외버스터미널을 인수하고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매각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롯데쇼핑이 두 지역을 아우르는 개발계획을 구체화했다.

롯데쇼핑은 두 지역에 약 2조원을 투자해 일본의 ‘롯폰기 힐스(Roppongi Hills)’ 같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우수한 도심재개발 사례로 꼽히는 롯폰기 힐스는 쇼핑·업무·주거·문화 공간으로 이뤄져 있으며 연간 3천만명이 찾는 일본의 대표 관광 명소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1월30일 농산물도매시장 부지 인근에 있는 인천시외버스터미널 부지 7만8천㎡(2만3천600평)와 건물을 9천억원에 매입했다.

또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부지까지 매수, 약 13만6천㎡(4만1천평) 대규모 부지에 인천랜드마크를 조성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올해 하반기에 착공을 시작해 2020년까지 쇼핑·문화·주거시설 등을 단계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인천터미널 부지에는 3만4천500㎡(1만400평) 규모의 인천터미널과 지하 4층, 지상 28층의 대규모 복합쇼핑건물을 오는 2017년 신축한다.

영업면적 4만3천㎡ 규모의 건물에는 영패션관을 비롯, 마트·시네마·가전전문관 등이 들어서며, 2017년 말 영업면적 5만8천㎡ 규모의 백화점까지 리뉴얼 오픈한다.

따라서 쇼핑 한 번으로 원하는 모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공간이 갖춰지게 된다.

2019년에는 이번 매수한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부지에 영업면적 3만3천㎡(1만평) 규모의 신개념 스트리트몰, 2020년에는 약 2천 가구 아파트 10개동이 들어선다.

‘스트리트몰(Street Mall)’이란 보행자 이동로를 따라 가로형으로 배치된 상업시설로, 주로 유럽·호주 등지에서 선보이는 쇼핑몰 형태다.

롯데쇼핑은 이 스트리트몰에 다양한 쇼핑시설과 은행, 병원 등 사회문화활동의 중심이 되는 각종 공동시설을 배치해 지역주민의 편익까지 증대시킬 계획이다.

단지 조성이 완성되면 인천 구도심의 경제가 다시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되며, 인천시의 균형 잡힌 도시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인천터미널 및 쇼핑, 문화시설이 단계적으로 오픈함에 따라 2만여개의 대규모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윤철 상무는 “인천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이어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부지까지 인수, 인천 랜드마크 조성계획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롯폰기 힐스를 뛰어넘는 명소로 만들기 위해 롯데의 유통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섭기자 k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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