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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協 가평지부, 청정가평 생태계 지킴이

자라섬축제 지원 등 수중정화·인명구조 봉사활동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되는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보호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민간단체가 주목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한국잠수협회 가평지부 회원들이다.

이들은 여가활동을 통해 체력을 향상하고 건전스포츠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뭉쳤지만 여가활동 보다 수중정화와 인명구조 활동이 우선이 돼 버렸다.

강한 바람과 함께 꽃샘추위가 찾아와 영하권의 날씨를 보였던 지난 9일 오전. 40여명의 회원들은 잠수복장을 하고 가평천에 뛰어들었다.

물 속에 녹아있는 산소가 풍부하고 오염물질이 없는 청정생태계인 Ia등급의 가평천을 보전하기 위해서다.

빈손으로 물 속에 들어간 이들은 끊어지고 버려진 낚싯줄과 폐비닐, 폐사된 물고기 등을 한 움큼씩 들고 나왔다.

4시간여 걸쳐 전개된 이날 수색활동에서 건져 올린 양은 무려 300㎏.

이로써 지난 1월 가족, 친구, 연인 등 모든 국민에게 추억과 향수를 선사했던 자라섬씽씽겨울축제가 마무리된 것이다.

수온이 5℃ 이하일 때 동호회원들의 잠수활동은 금물이다. 건강에 해를 끼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 4회 이상의 교육과 체력단련 그리고 애향심이 강한 가평회원들 앞에는 걸림돌이 없다.

특히 누구보다 물의 소중함과 가치를 이해하는 이들은 맑은 물을 21세기 청정에너지원으로 인식해 피부에 와닿은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2년연속 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자라섬씽씽겨울축제의 숨은 주인공이다.

축제전부터 마무리까지 수중에서 수질 생태계를 보호하고 관광객 안전을 보장하고 있다.

정화활동에 참여한 남궁주 회원은 “차가운 물속에 들어가는 것은 고통스럽지만 이런 노력들이 모아져 가평군의 ‘산소탱크’ 브랜드가 높아지는 것 같다”며 “가평을 누구나 살고 싶은 지역으로 만들어 나가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잠수협회 가평지부회원들은 연 10회 이상 북한강에서 수상정화 활동과 수시 인명구조, 수변안전 활동 등 각종 봉사활동을 묵묵히 수행하며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울창한 숲을 가진 청정자원 보존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가평=김영복기자 k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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