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에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고 달아난 뺑소니 용의자가 도주 이틀만에 검거됐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신호대기 차량과 주차 차량 등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등)로 지난 11일 A(45)씨를 검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10시 25분쯤 인천 남구 주안6동 석암고가에서 싼타페 승용차를 운전하다 차량 4대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뺑소니 현장부터 견인차들의 추격을 받았지만 시내에 차를 버리고 인근 노래방에 숨은 뒤 다른 출구를 이용해 달아났다.
경찰은 사고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 이동경로를 파악한 끝에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마약 전과 6범인 A씨로부터 마약류인 메스암페타민을 복용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모발과 소변에 대한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