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 갈등으로 2년가량 지연된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 착공이 또 미뤄졌다.
서울문산고속도로는 고양시 권율대로(구 강매∼원흥 도로)에서 곧바로 방화대교로 진입할 수 있게 진행하는 국토교통부와의 협의가 늦어져 착공 시기를 6월에서 12월로 연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협의를 위해 서울∼문산고속도로는 지난해 권율대로와 방화대교를 연결하는 도로(470m)를 건설하는 것으로 설계를 변경했다.
서울∼문산고속도로 관계자는 “국토부와 설계변경에 따른 협약을 다시 체결해야 하는데 행정절차 진행에 시간이 걸려 불가피하게 착공 시기를 연기했다”며 “12월 착공한 뒤 내년 상반기부터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는 2003년 국가기간교통망 구축계획에 따라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됐다.
총 1조4천800여억원을 들여 방화대교 북단에서 파주 문산까지 길이 35.6㎞, 왕복 2∼6차로로 건설한다.
애초 2012년 착공, 2017년 개통이 목표였으나 노선 갈등을 겪으며 착공이 2년가량 지연됐다.
노선갈등은 지난해 마무리됐으나 행정절차가 늦어지며 또다시 발목을 잡혔다.
올 연말 착공하면 2019년에야 개통 가능할 전망이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