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와 광주시가 정부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라 추진되는 경전철(경량 지하철) 신규노선 위례~신사선(위례신도시∼신사역 15㎞)의 연장노선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성남시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위례~신사선 노선을 성남지역까지 연장해 위례∼을지대∼신구대∼성남2·3공단(하이테크밸리)을 잇는 7.5㎞ 연장노선 건설을 검토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성남 연장구간 총 사업비는 서울시가 위례~신사선에 적용한 1㎞당 740억원을 준용하면 5천50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성남시는 추산했다.
시는 인접한 광주시 지역까지 노선 연장도 협의 중이다.
광주 연장구간은 성남 연장노선 종점인 2·3공단에서 광주시청∼광주역(성남∼여주 복선전철·2015년 개통 예정)∼오포읍을 잇는 약 15㎞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사업비는 관할지역 경유 구간별로 두 지자체가 각각 부담하는 방식이다.
성남시는 광주시, 서울시, 경기도 등 관련기관 협의를 거쳐 연장노선 기본계획안을 만들어 연내에 기본설계를 위한 사전조사 용역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위례~신사선 연장노선은 이르면 2019∼2020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위례~신사선 경량지하철 노선이 성남으로 연장되면 주변 교통난이 해결돼 2·3공단 활성화는 물론 수정·중원구 외곽지역 균형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지난해부터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노권영기자 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