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이스슬레지하키 대표팀이 2014년 소치 동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서 7~8위전으로 떨어졌다.
한국은 13일 러시아 소치의 샤이바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순위결정전에서 체코에 0-2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14일 스웨덴과의 7~8위전으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한다.
체코는 스웨덴을 3-2로 꺾은 이탈리아와 5~6위전을 치른다.
한국은 B조에서 최하위를 기록, 4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순위결정전으로 밀렸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정승환, 조병석 등 공격수들의 적극적인 공세를 앞세워 초반에 분위기를 주도했다.
좋은 분위기에서 골을 넣지 못한 게 상대의 기세를 살렸다.
체코는 2피리어드 3분27초에 베르게리 지리의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계속 반격했으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고 3피리어드 10분4초에 추가골을 맞고 무너졌다.
한편 4강 진출이 좌절된 휠체어컬링 대표팀은 핀란드를 7-6으로 꺾고 3승째(5패)를 올렸다.
5엔드까지 2-5로 뒤지던 한국은 6엔드에 3점을 뽑아낸 동점을 만든 뒤 7엔드에 1점을 내줬지만 마지막 8엔드에 2점을 뽑아내며 역전승을 거뒀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