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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반토막 철거’… 주민 반발로 중단

남양주도시공사 아파트 진입로 위해 철거
시 “인접 아파트 입주요구 무리 수용 불가”
잔여 8가구 “주민 무시하는 처사” 협상 거부

남양주시 퇴계원면 4층 규모 빌라에 살고 있는 8가구 주민들이 빌라 절반을 철거하겠다는 남양주도시공사와 대립하고 있다.

16일 남양주도시공사와 주민들에 따르면 도시공사는 퇴계원에 들어서는 1천 가구 규모의 현대아파트 진입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4층짜리 빌라 절반을 철거하려다 주민 반발로 중단했다.

도시공사는 빌라 뒤편에 들어서는 아파트 진입도로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건물과 토지 보상에 나섰다.

그러나 도로에 걸쳐 있는 빌라 1동 16가구 중 8가구와 협의가 안돼 절반만 가구당 2억5천만원에 사들였다.

협의된 8가구는 이주를 마쳤으나 남은 가구는 시와 도시공사가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를 하고 있다며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

주민들은 “시가 빌라와 관련된 도시계획 수립을 하면서 이같은 사실을 관보 등으로 공고하고 주민들에게 직접 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도시공사에서 현재 주민들이 살고 있는 집에 그대로 살면서 가구당 1억3천만원씩 보상금을 주는 안과 가구당 2억5천만원에 매입하는 안을 제안했으나,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에 격분해 이 모든 안을 거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빌라 일부를 철거해도 빌라 안전에는 문제가 없으며 인접 신축 현대아파트로의 입주를 요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3억5천여만원이나 하는 현대아파트 시가 때문에 수용할 수 없다”며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하겠다”고 했다.

현재 빌라 철거작업은 중단됐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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