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 4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부천∼광명 민자고속도로 동부천 나들목(IC) 건설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부천시민서명운동본부는 지난 14일 오전 부천시청 앞에서 단체 대표, 시민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명 발대식을 열었다.
운동본부는 오는 25일까지 서명운동을 진행한 뒤 26일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시민단체는 물론 고속도로 주변 주민과 부천시는 고속도 나들목과 요금소가 설치되면 대기오염·소음 등의 문제뿐만 아나라 280m 떨어진 까치울 정수장의 수질 오염도 우려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지난달 14일 부천시청∼동부천 나들목 구간에 200여개의 현수막을 내걸었으며 시청 주변에서 반대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시민단체는 27일로 예정된 정부의 고속도로 실시설계 인가를 전면 취소하고 동부천 나들목 설치계획도 철회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광명∼부천∼서울 강서구 간 20.2㎞에 걸쳐 계획 중인 민자고속도로는 대부분 터널 형태로 건설되고, 부천 춘의동과 여월동 사이 1.2㎞ 구간만 지상 도로로 만들어진다.
지상도로 구간에 동부천 나들목과 요금소도 만들 계획이다. 민자 고속도로는 내년 상반기 착공돼 2018년 완공된다.
/부천=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