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제95주년 3·1절을 기념하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추모하기 위해 17일 가평종합운동장 3·1항일운동기념비 경내에서 제27회 가평의병 3·1항일운동 기념행사를 가졌다.
광복회 유족과 보훈단체회원, 유관기관 및 단체장, 주민,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기념식은 조총 및 초혼에 이어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및 추념사, 헌화분향, 3·1절 노래 제창으로 이어져 민족선열들의 숭고한 넋을 기렸다.
가평 3·1항일운동 기념식은 지금으로부터 95년 전인 1919년 3월15~16일 양일간 이규봉 선생의 주도로 가평일대에서 3천200여 군민이 군청 앞에 운집하여 독립만세를 부르며 일제에 항거함으로써 극일정신과 애국애족정신을 방방곡곡에 과시한 바 있다.
김성기 가평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선열들은 온갖 핍박 속에서도 우리는 올곧은 정신으로 자주독립의지를 불사르며 가평인의 기상을 이어왔다”며 “오늘 기념행사를 맞아 호국 가평인의 후손으로서 자주정신을 되새겨 희망과 행복이 있는 터전을 이뤄가는 데 지혜를 모아가자”고 말했다.
한편, 가평읍이 내려보이는 종합운동장 상단에 위치한 3·1항일운동기념비는 기단을 포함한 3m 높이로 화강석과 오석으로 1994년 3월1일 건립돼 가평의병 항쟁과 3·1운동 정신을 후세에 전하며 역사의 교육장으로 승화시켜가고 있다.
/가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