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종기, 임용규, 진종설 고양시장 예비후보가 시장선거에 출마한 강현석 전 고양시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 예비후보는 17일 성명서를 통해 “평소 도덕군자인 양 행세해 오던 강현석 전 고양시장의 이중적이고 표리부동한 실체가 드러났다”며 “그동안 불출마 약속을 뒤엎고 눈이 멀어 선거 때마다 입후보하는 출마병이 도져 구차하고 궁색한 출마 변을 듣자니 측은한 생각마저 든다”고 비난했다.
이어 “강 예비후보가 타 후보들에게 전화를 걸어 ‘나는 출마생각이 없는데 주변에서 나가라고 채근해서 할 수 없이 출마하기로 했다’고 말했지만 100만 고양시장 자리가 등 떠밀려서 마지못해 나올 수 있는 자리인지 묻고 싶다”면서 “고양시장 자리가 개인의 한풀이 자리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번 선거에서 또 실패하면 재차 결자해지하며 다음에 또 출마하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4년 전 지방선거에서 8년간 시장을 했던 강 전 시장이 무려 3만1천182표(8.94%)라는 큰 차이로 최성 시장에게 참패했고 2년전 19대 총선에서도 일산동구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 정치 초년생 유은혜 후보에게도 6천423표(6%) 차로 대패했다고 꼬집었다.
3명의 예비후보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강 예비후보는 상대후보가 고양시의 부채증가와 관련 흑색선전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강변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본인이 시장재임 당시 무리하게 경전철을 추진하다 좌절됐고, 각종 민원 등 재직 시의 실정에 따른 주민반발 및 정치인으로 경쟁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