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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지어 향기에 취한 외길 人生

강화군 한중희 씨, 30여년 화훼농가 운영 ‘고소득’

 

봄과 노란색은 잘 어울리는 색이다. 노랗게 피어난 개나리가 봄을 장식한다면 노란색에 향기를 더한 프리지어는 실내에 어울리는 앙증맞은 꽃이다.

강화군에는 꽃말 ‘천진난만, 깨끗한 향기’처럼 향긋한 프리지어와 30여년을 함께한 한중희(50) 농업인이 있다.

인천 서구에서 화훼농사를 운영하던 그가 강화군 내가면 고천리에 자리를 잡은 것은 4년 남짓 된다.

다른 화훼에 비해 투자비가 적게 들고 안정적인 소득을 얻은 수 있으며, 프리지어와 국화를 돌려짓기 하면 병해충 방제 효과도 있다고 한다.

출하 시기는 프리지어의 경우 온도처리에 따라 조절이 가능하나 난방비를 고려해 3~4월에 수확하는 작형을 선택했다.

프리지어에 이어 국화를 수확하는데 차광 및 조명처리로 6월에서 12월까지 분산해 출하하고 있다.

수확이 시작되면 일주일에 3회씩 aT화훼공판장과 강남꽃도매시장 등에 출하하고 있다.

부부가 비닐하우스 3천㎡에서 프리지어와 국화를 재배해 얻는 소득은 5천500만원 정도다.

주위에 프리지어를 재배하는 농가가 없어 함께 공동출하를 할 수 없어 불편함을 겪고 있다.

부부는 일년 내내 농장 관리로 외출할 수 없어도 그의 인생에서 프리지어는 자녀를 키우고 가정을 이끌어준 고마운 존재다.

다른 화훼도 마찬가지겠지만 프리지어 재배에서 가장 힘든 것은 심을 때마다 지불해야하는 로열티 문제다. 앞으로는 그가 국산 프리지어와 향긋한 미래를 함께할 수 있도록 외국품종을 능가하는 국내 품종 보급을 기대해본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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