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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은 전자·자동차업계 위한 희생양”

전국농민단체, 고양 일산문화광장서
한·중 FTA체결 반대 결의대회 열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제10차 협상이 시작된 17일 고양시 일산문화공원에서 농민단체들이 한·중 FTA 체결에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한중 FTA 중단 농축산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한국과 중국 두 나라의 협상장소인 킨텍스 인근 공원에서 집회를 시작했다.

집회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농민 1천여명(경찰 추산)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빨간 띠를 두른 밀짚모자를 쓰고 ‘한중 FTA 반대’ 구호를 외쳤다.

농민가를 부르는 것으로 시작한 집회는 단체 대표 연설, 노래패 공연, 결의문 낭독, 퍼포먼스로 이어졌다.

대표 발언한 대한한돈협회 이병규 회장은 “우리 농민에게 죄가 있다면 5천만 전 국민을 먹여 살린 죄밖에 없다”며 “전자업계와 자동차업계를 위해서 왜 우리만 희생해야 하느냐”고 토로했다.

비대위는 결의문을 통해 “한·중 FTA가 체결되면 15년 간 농업 분야에서 한·미 FTA의 2∼5배 정도인 29조원의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민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공급하고 이 땅의 식량주권을 실현하기 위해 FTA 협상은 당장 중단돼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만약의 사태에 대비 경찰 56개 중대를 인근에 배치했다./고양=고중오기자 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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