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에 이어 2년 만에 ‘4강 신화’ 재현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에서 3승째를 올렸다.
스킵(주장) 김지선(27)과 이슬비(26), 신미성(36), 김은지(24), 엄민지(23) 등 경기도청 컬링팀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18일 캐나다 세인트존에서 열린 2014 세계여자선수권대회 예선 풀리그 5차전에서 러시아와 연장 접전 끝에 6-5로 이겼다.
1엔드를 득점없이 마친 한국은 2엔드에 먼저 1점을 내준 뒤 3엔드에 2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4엔드에 다시 1점을 내준 한국은 6엔드에 2점, 7엔드에 1점을 각각 뽑아내며 5-2로 달아났다.
그러나 한국은 9엔드와 10엔드에 각각 1점과 2점을 허용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한국은 연장전인 11엔드에 귀중한 1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지난해 세계컬링연맹(WCF) 세계랭킹 10위인 한국은 지난달 소치올림픽에 이어 세계랭킹 8위인 러시아를 두 차례 연달아 꺾으며 러시아 천적임을 과시했다.
하지만 한국은 앞서 열린 4차전에서 세계랭킹 5위 중국에게 6-8로 패하며 소치 올림픽에 이어 중국 전 2연패에 빠졌다.
3엔드까지 0-4로 뒤진 한국은 4엔드에 1점을 뽑아내며 추격에 나섰고 9엔드까지 6-7로 쫒아갔지만 마지막 10엔드에 중국에 1점을 내주며 역전에 실패했다.
3승2패가 된 한국은 스위스(5승), 캐나다, 스웨덴(이상 4승1패)에 이어 러시아, 미국, 중국 등과 공동 4위에 올라있다.
한국은 19일 체코(세계랭킹 15위), 스위스(세계랭킹 4위)와 맞대결을 펼친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