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학운2일반산업단지에 지역냉난방열을 공급하는 열병합발전소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김포시와 김포도시공사는 19일 시청 상황실에서 청라에너지와 열공급시설 건설을 뼈대로 하는 용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시설부지는 10만74㎡ 규모로 부지가격은 632억원으로 추산된다.
당초 이곳은 화학시설이나 식품제조공장 등이 들어설 계획용지였지만 시와 도시공사는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도 가능토록 경기도에 개발 및 실시계획 변경을 요청, 지난해 12월 승인받았다.
열 공급설비가 건립·운영될 경우, 현재 6만 가구에 그치고 있는 지역냉난방 수혜가구가 2018년 10만여 가구로 늘어난다.
특히 열 공급설비가 건립될 학운2산단은 수요지역과 인접해 있기 때문에 주배관망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수송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시는 열 공급설비 건립을 통해 우수기업 유치가 용이해져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꾸준한 세수 확보로 재정건전화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옥균 도시공사 사장은 “열 공급설비가 건립되어 양질의 에너지를 저렴하게 공급하면 시민 생활의 질 향상과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되고, 주변 산업단지 입주기업들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학운2산업단지 분양 완료를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포=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