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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女컬링, 세계선수권 4강 오늘 두 경기서 결정

예선 8~9차전 1승 1패 거두며 중국과 공동 5위 기록
한국, 10~11차전 이긴 뒤 러·中 경기 결과 지켜봐야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의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4강 신화’ 재현 여부가 예선 마지막날 결정되게 됐다.

스킵(주장) 김지선(27)과 이슬비(26), 신미성(36), 김은지(24), 엄민지(23) 등 경기도청 소속 선수들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20일 캐나다 세인트존에서 열린 2014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풀리그 8∼9차전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세계컬링연맹(WCF) 세계랭킹 10위인 한국은 이날 새벽 열린 8차전에서 세계랭킹 2위인 ‘강호’ 캐나다에 3-10으로 패했지만 이어 열린 9차전에서 랭킹 11위 독일을 9-4로 제압하고 4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한국은 후공으로 시작된 캐나다와 경기에서 1엔드에 먼저 선취점을 뽑아냈지만 2엔드에 2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3엔드에 다시 1점을 뽑아내며 2-2 동점을 만든 한국은 그러나 4엔드에 3점을 내줘 2-5로 뒤졌다.

한국은 5엔드에 1점을 따라붙으며 추격에 나서는 듯 했지만 6엔드를 득점없이 마친 뒤 7엔드와 8엔드에 각각 2점과 3점을 내주며 3패째를 당했다.

심기일전한 한국은 이어 열린 독일과 9차전에서 1엔드에 먼저 1점을 내줬지만 2엔드와 3엔드에 1점씩을 빼앗으며 전세를 뒤집었고 독일이 4엔드에 2점을 뽑아내자 5엔드부터 7엔드까지 매 엔드마다 1점씩을 따내 5-3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8엔드에 1점을 내줬지만 후공으로 시작된 9엔드에 대거 4점을 뽑아내며 5점 차로 승부를 마감했다.

캐나다, 스위스(이상 8승1패), 러시아, 스웨덴(이상 7승2패)에 이어 6승3패로 중국과 함께 공동 5위에 오른 한국은 예선 마지막 날인 21일 미국(세계랭킹 7위), 스코틀랜드(랭킹 3위)와 10~11차전을 치른다.

미국은 이날까지 5승4패로 6위에 올라 있고 스코틀랜드는 2승7패로 체코와 함께 공동 7위를 달리고 있다.

캐나다와 스위스의 4강행이 유력한 가운데 한국이 4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두 경기를 모두 이긴 뒤 러시아, 중국 등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12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풀리그를 거쳐 상위 네 팀이 준결승 진출권을 얻는데 동률이 나올 때는 해당 팀끼리 타이브레이크 경기를 벌여 4강을 가린다.

정영섭 대표팀 감독(경기도컬링경기연맹 전무이사)은 “4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미국과 스코틀랜드를 모두 잡아야 한다”고 밝힌 뒤 “러시아는 스위스, 체코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중국은 스웨덴, 캐나다와 경기를 앞두고 있어 러시아와 타이브레이크를 벌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이어 “선수들이 2년 만에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다시한번 4강에 오르겠다는 각오가 큰 만큼 반드시 4강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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