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아람누리 새라새 극장
2014년 전국연극제 경기도대회가 진행중인 가운데 고양시 대표작인 극단 행주치마의 ‘가방속의 아버지’가 고양시의 후원으로 오는 27일 오후 8시 고양시 아람누리 새라새 극장에서 공연된다.
가족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외롭고 지친 삶의 버거운 무게를 견디며 살아가는 아버지는 칼 한 자루를 손에 쥐고서 전국의 횟집을 돌며 생선회 뜨는 기술로 한때는 많은 돈을 벌었으나 어느날 칼날이 무뎌지기 시작하자 더 이상 일을 하지 못하고 실직하기에 이른다.
그런 아버지가 어느 날 가방 속으로 들어가 버린다. 무뎌진 칼 한 자루와 500원 동전 하나를 남긴 채.
아버지의 이러한 불가사의 한 사라짐에 남겨진 가족들인 엄마와 아들, 딸은 패닉 상태에 빠진다.
아버지가 피와 땀으로 벌었던 그 많았던 돈은 가족들의 무절제한 소비와 낭비로 인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고 희망조차 없는 절망 속에 빠진 가족들의 붕괴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유은영, 장문규, 김해연, 배진섭 등이 출연한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