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보수성향 인사들이 정치인 출신 출마자들을 향해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보수성향 출마자 7명은 24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힌 두 정치인은 반교육적·반도민적 행태를 즉각 포기하고 전 학생·학부모에게 사과하시기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지목한 정치인 출마자는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과 조전혁 전 국회의원(명지대 교수)이다.
이날 공동성명에는 박용우·김창영·권진수 등 예비후보 3명과 최준영·강관희·김광래·석호현 등 출마선언자 4명이 동참했다.
이들은 “최근 두 정치인이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힌 것은 정치에 멍든 경기교육을 완전히 정치판화 하려는 시도”라며 “아직 늦지 않았으니 두 정치인은 도교육감 후보가 되겠다는 망상을 접고 제자리로 돌아갈 것을 1천250만 도민과 함께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단일화 추진 기구는 빠른 시일 안에 신뢰할 수 있는 인적구성원과 일원화된 조직을 갖춰 합리적이고 공정하며 투명한 기준과 절차를 마련해 주길 원한다”고 촉구했다.
진보성향 최창의 예비후보도 논평으로 “교육의 정치적 중립은 국민의 뜻”이라며 “정치인의 출마 의사는 존중하지만 정치논리에 기댄 역주행의 시작이 아니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