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수천대의 차량이 통과하는 경춘국도(옛 국도 46호선)를 인근 중·고등학교의 학생들이 수년째 무단횡단을 하고 있어 철저한 지도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25일 시민들에 따르면 남양주시 금곡동 소재 K중·고등학교 학생들 일부가 수년째 7차선 도로인 경춘국도를 무단으로 횡단하며 아찔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이 지점에는 육교가 설치돼 있지만 학생들은 이를 외면하고 차량들이 속도를 내며 달리는 국도를 가로질러 건너 다니고 있다.
때문에 학생들이 사고를 당할 위험은 물론, 운전자들도 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시민 L(53)씨는 “수년 전부터 학교에 전화를 해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등하교 지도를 요구했으나 그때뿐이었다”면서 “외지인들이 운전하면서 지나가다 보면 남양주시민들의 의식수준을 의심할 것”이라며 철저한 지도 단속을 당부했다.
또 G(35)씨는 “도로폭이 넓고 차들이 달리는 구간이어서 무단횡단 시 사고가 나면 크게 위험할 수 있다”며 “등하교 시에 경찰관들이 지도를 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K고등학교 생활인권부 A교사는 “사고 위험이 높아서 이번주부터 하교시간에 지도 단속을 나가고 있다”며 “흡연단속을 겸한 무단횡단 단속 등을 위해 비디오 카메라를 준비하는 등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
한편 K중학교 관계자들과는 회의중, 부재중 또는 수업중이라는 이유 등으로 통화를 할 수 없었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