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8시45분쯤 고양시 원당동 한양컨트리클럽 전 관리부장 정모(52)씨가 이사장실 바닥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지르겠다고 위협하며 경찰과 3시간여 동안 대치하다 자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이사장실 내실에 들어간 뒤 출입문을 걸어잠그고 준비한 시너 18ℓ짜리의 절반가량을 바닥에 뿌렸다.
정씨는 회사 비방과 직무 태만 등을 이유로 지난해 12월 해고된 뒤 복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장비 17대와 인력 32명을 클럽하우스 인근에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