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왼손 에이스 김광현(SK 와이번스)과 한국 최고 타자 박병호(넥센 히어로즈)가 2014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팀당 128경기, 총 576경기의 대장정의 시작을 알리는 첫 경기부터 최고의 좌완투수와 최고의 타자가 맞붙으면서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 넥센의 시즌 개막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김광현과 3년 연속 좋은 성적을 거둬 ‘A급 타자’로 인정받으려는 박병호의 맞대결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굳은 각오 속에 시작하는 올 시즌 첫 경기에서 의욕을 키울만한 강한 상대와 만나 자신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향한 첫 시험무대를 갖는다.
김광현은 박병호와의 통산 맞대결에서 26타수 8안타(타율 0.308) 1홈런을 허용했다.
특리 박병호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에 오른 2012년과 2013년에는 15타수 6안타(타율 0.400) 1홈런을 내주며 판정패를 당했다.
하지만 김광현이 어깨 부상에 시달리기 전인 2007∼2010년에는 10타수 2안타(타율 0.200)로 ‘유망주’ 꼬리표를 떼지 못한 박병호를 압도했고 2011년에는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김광현이 부상을 완전히 털어내고 박병호가 최고 타자 반열에 오른 2014년 투타에서 벌어지는 진검승부가 ‘녹색 다이아몬드’를 열기와 함성으로 가득 채울 것으로 기대된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