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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署, 길가에 쓰러진 치매노인 무사히 가족에 인계

 

길가에 쓰러진 치매노인을 주변탐문을 통해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한 경찰관이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가평경찰서 설악파출소에 근무하는 박영오 경사<사진 왼쪽>와 정해연 순경은 지난달 31일 오후 3시쯤 길에 쓰러진 치매노인이 말을 하지 않아 집을 찾아줄 수 없다는 소방서의 공조요청을 받고 신속하게 주변을 탐문한 끝에 김모(67)씨를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했다.

구급대원이 다친 김씨를 집에 데려다 주려고 했으나 김씨가 말도 어늘하고 안전부절하는 모습을 보고 치매가 있다고 판단, 경찰에 공조요청을 한 것.

박 경사와 정 순경은 휴대폰으로 김씨의 사진을 찍은 후 설악면 신천리 주변 상인 및 주민들에게 얼굴사진을 보여주며 탐문 끝에 지인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일을 하다 남편의 소식을 뒤늦게 전해들은 김씨의 부인은 “남편이 무사해서 천만다행”이라면서 “치매를 앓고 있어 평소 이런 일이 잦아 많이 불안했는데 경찰관들이 자기 일처럼 도움을 주니 정말 안심이 된다”며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박 경사는 “길을 잃고 방황하는 치매노인을 아무 사고 없이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한 것만으로도 정말 다행”이라며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의 일은 부모님처럼 생각하고 더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평=김영복기자 k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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