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생문화재사업은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 추진에 앞서 남한산성에 산재돼 있는 문화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문화를 재조명하기 위해 행사·교육·체험 등 7가지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우선 역사인물연극체험 ‘진격의 삼학사’는 조선시대 병자호란 당시 척화의 중심이었던 오달제, 홍익한, 윤집 등의 삼학사가 모셔진 현절사를 배경으로 점점 잊혀져가는 우리의 문화인 제향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이달부터 서울과 경기지역 학급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하반기 9월에 시작되는 프로그램은 가족프로그램으로 8월 말부터 접수를 받는다.
4월부터 9월 21일까지 매주 화요일에 진행되는 ‘이서장군과 성첩을 수호하라’는 남한산성의 수어사였던 이서장군의 지휘아래 곤봉 돌리기, 활쏘기 등의 무예수련과 무예머리띠 제작을 체험할 수 있다. 경기도 광주·하남교육지원청과 연계해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문화재사진강좌 ‘사진 속에 담아본 문화재 이야기’는 문화재 사진전문가를 초청해 성곽 및 행궁 문화재의 우수성과 특징, 문화재 사진의 특성, 카메라 조작법 등 이론 강의와 실내·야외에서의 문화재 촬영실습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4월은 성인, 10월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남한산성 외행전 남행각에서 운영되는 도서관 ‘책 읽는 행궁’에서 진행되는 ‘BOOK적 BOOK적’에서는 5~6월, 9~10월 매주 토요일 20회에 걸쳐 남한산성과 관련된 문학작품과 설화, 전설을 소개하고 북 아트, 책 도장 만들기, 클레이아트, 옛 책 만들기 등의 체험을 진행한다.
문화유산 이야기 콘서트 ‘헤리티지 톡talk톡talk’는 남한산성이 간직한 역사적 가치를 고품격 강의와 함께 국악이 어우러지는 공연으로 즐길 수 있다. 다음달 24일과 9월 20일 두차례 진행된다.
오는 6월부터 시작되는 ‘남한산성 OUV탐험대’는 남한산성 인근 초·중 학급 및 동아리를 대상으로 학년별, 수준별 눈높이에 맞춘 세계유산수업으로, 예술활동에서부터 체험활동까지 다양한 장르로 구성해 자연스럽게 세계유산에 대한 이해 및 흥미를 유발한다.
여름방학을 맞는 전국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7월 18일과 23일 2회에 걸쳐 진행되는 ‘산성오아시스’는 체험과 강의 ,주요 공연 관람 등 남한산성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일일캠프다.
자세한 내용과 참가신청은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 홈페이지(www.ggnhss.or.kr)에서 가능하다.(문의: 031-777-7516)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