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이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뜻깊은 공연과 전시를 마련했다.
기념공연은 지난 20여년동안 활발한 공연활동을 펼치며 공연장 가치를 드높인 ‘인천시립예술단의 합동공연’이 마련된다. 전시는 지역예술발전을 위해 함께 애쓴 인천의 원로작가들을 초청하는 ‘지역 원로작가 초대展’으로 진행된다.
개관일인 오는 8일 인천시립예술단은 대공연장에서 합동 축하공연을 가지며, 각 단의 대표적인 작품이 갈라 형식으로 펼쳐진다.
윤학원 예술감독이 이끄는 인천시립합창단은 우효원 전임작곡가의 합창대곡 ‘인천아리랑’과 ‘아! 대한민국’으로 성대하게 축하의 문을 연다.
신임 김윤수 예술감독이 이끄는 시립무용단은 다채로운 장단과 여성스런 손놀림이 묘미인 ‘삼고무’와 남성무용수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야행’을 펼쳐 문화도시 인천의 원대한 꿈과 의지를 표현한다.
주요철 예술감독과 시립극단은 오는 5월 정기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날 뮤지컬 ‘소금’의 하이라이트를 보여준다. 금난새 예술감독과 시립교향악단은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과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5번 d단조’를 연주하며, 초대는 시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지역 원로작가 초대展’은 인천 미협 및 민미협의 추천작가들로 구성, 서양화와 동양화, 조각 및 서예를 아우른 50여명의 원로 작가들의 70여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인천 미술의 흐름을 정리하는 동시에 지역문화계와 함께 축하의 장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깊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은 개관후 20여년동안 3개 공연장(대공연장, 소공연장, 야외공연장)에 총 5천360건의 공연을 올리며, 명실상부 인천의 문화예술 전용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공공성’과 ‘예술성’을 담보로 프로그램의 브랜드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또 소모적인 단발성 공연기획보다는 공연프로그램에 브랜드를 만들어 안정적인 관객확보 및 개발과 더불어 회관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방침이다.
특히 ‘공연시즌제’를 도입해 체계적인 프로그래밍을 구축하고 있으며, 올해도 총 47편의 프로그램이 다양한 연령대의 장르와 형태의 공연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돼 있다.
두 편의 해외초청작부터 창작뮤지컬, 완성도 높은 연극작품으로 프로그래밍 됐으며, 이들 작품 중 총 3편이 한문연 지원사업으로 운영된다.
인천문예회관 관계자는 “성년에 접어든 종합문화예술회관은 ‘성장’을 넘어 ‘성숙’의 시기로 향한 도약을 꿈꾸며, 예술을 위한 공공극장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에 충실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