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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교장들 ‘재정! 나몰라’ 관광성 연수

인천 초교 33명 학교예산으로 제주서 1박2일 계획
전교조 인천지부 “대부분 만찬… 예산 환수해야”

교육재정 부족으로 학생들 무상급식을 확대하기 어려운 실정임에도 인천지역 초등학교 여교장이 대거 학교예산으로 관광성 원격지 연수를 계획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3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에 따르면 오는 10~11일 제주에서 개최되는 한국초등여교장협의회 연수에 인천지역 초등학교 40명의 여교장 중 33명이 참가신청을 냈다.

전교조 인천지부는 성명을 통해 “연수를 신청한 여교장들은 1박2일 연수에 1일 연가를 추가해 2박3일 일정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교사들의 연가 신청시 학생 학습권 침해를 이유로 이를 반려하며 방학 중 연가사용을 강권하던 교장이 자신들의 연가신청에는 너그러운 잣대로 적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제주 연수비용은 1인당 40만원으로, 인천은 행사 하루전에 자체 행사를 계획하고 있어 특정 교원단체의 불요불급한 관광성 연수에 더 많은 학교예산이 추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연수 일정에 대해 “기생화산 탐방 및 기차여행 테마파크 관람 등 관광 일정으로 구성돼 교장단 연수에 맞는 프로그램이라고는 선진학교 방문 하나 뿐”이라며 “그 외에는 옥돔 정식으로 점심먹고 회정식으로 만찬을 하는 일정뿐인데 대체 무엇을 배워오겠다는 것이냐”며 반문했다.

전교조 인천지부는 “시교육청은 이러한 관광성 연수참여에 대해 즉각 금지 명령을 내리거나 집행된 학교 예산을 환수해 부족한 교육재정 확충에 쓰도록 권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상섭기자 k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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