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이 서구청에 주민 입장에서 SK석유화학 공장 증설 관련 안전과 환경문제에 철저한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인천연대 등 6개 시민단체들은 7일 서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인천석유화학 파라자일렌(PX)공장 준공승인을 내주기 전에 안전·환경 문제에 대한 검증을 철저히 하라고 서구청에 촉구했다.
인천연대 등은 기자회견에서 “예정대로라면 SK인천석유화학이 이달 중 서구에 준공 신청을 내고 6월부터 공장을 가동하게 돼 있다”며 “그러나 공장증설 조건인 교통영향 저감방안과 부지경계에 인근 지역과의 실질적인 차폐시설 등이 제대로 설치되는지 확실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구청은 SK 입장이 아닌 주민 입장에서 안전과 환경문제에 대한 관계대책을 철저히 수립하라”고 요청했다.
한편, 인천연대 등은 기자회견 이후 주민 약 1만3천명의 지지 서명이 담긴 서명부를 첨부해 PX 공장 증설과 관련된 환경영향평가 과정의 문제점을 파악해 달라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SK인천석유화학 한 관계자는 “6월 말까지 허가조건에 대한 이행조건들은 성실히 이행할 것이고, 주민상생협의회의 요구사항들은 충실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