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8 (금)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뇌물수수 인천시의회 사무처장 구속

8차례 걸쳐 4천여만원 받아

대형 건설업체 전 임원으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뇌물성 금품을 받은 혐의로 인천시의회 사무처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특수부(정순신 부장검사)는 조명조(57) 인천시의회 사무처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조 사무처장은 2009∼2012년쯤 대우건설의 사업 수주를 도와주는 대가로 이 회사 전 건축사업본부장 이모(54·구속기소)씨로부터 8차례에 걸쳐 4천여만원 상당의 금품과 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씨가 건넨 금품을 조 사무처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인천 지역 건축자재 업체 대표 주모(57)씨를 뇌물공여 방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주씨는 “평소 친분이 있는 공무원들에게 로비해 사업 수주를 도와주겠다”며 이씨로부터 금품을 받아 일부는 자신이 챙기고 나머지를 조 사무처장에게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주씨는 조 사무처장과 고등학교 동창으로 평소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사무처장은 지난달 19일 시의회에 출근한 뒤 검찰에 체포됐으며 검찰 조사에서 혐의 일부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사무처장의 혐의는 인천 지역 최대 종합병원인 가천길병원의 공사비리 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병원 모 재단인 가천길재단의 각종 사업으로 수사를 확대하면서 포착됐다.

검찰은 또 지난해 12월 가천대 등이 발주한 공사 17건을 따낸 뒤 공사비를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하청 건설업체 대표 최모(50)씨를 구속 기소했다.

한편 조 사무처장은 시 문화관광국장, 시 경제수도추진본부장,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 등을 지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