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가 운영해 오고 있는 의정아카데미 프로그램인 제115회 학생모의의회가 중구 동인천동 소재 인일여자고등학교의 학생회 임원 33명이 참여한 가운데 9일 개최됐다.
시의회는 지난달부터 토론을 통한 민주적인 의사결정과 시의회의 기능 및 역할을 이해시키고, 시의회 체험도 해볼 수 있는 의정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인일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은 모의의회를 통해 실제 시의회에서 진행되는 절차와 똑같은 방식으로 상임위 및 본회의를 열어 안건을 상정했다.
또 제안설명 및 검토보고와 질의를 하고, 안건에 대한 찬반토론을 거쳐 조례를 확정하는 과정을 체험했을 뿐 아니라 학교생활과 밀접한 주제인 집중이수제안과 학생인권조례안를 상정해 열띤 찬·반 토론을 통해 안건을 처리했다.
이밖에도 5분 자유발언으로 학생인권존중, 독도문제,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교과교실제의 문제점 등 총 7건을 다뤘으며, 다문화 교육방안,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시정 질문도 가졌다.
인일여고 학생들은 “이번 모의의회를 통해 시의회의 운영방식과 회의진행 절차를 알 수가 있었으며, 시의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