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기도당이 6·4지방선거 기초단체장에 나선 예비후보자들의 잇따른 항의 방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도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공천위)의 컷오프 결과 발표를 앞두고 지역에 떠도는 무성한 설 때문이다.
남양주시와 성남시, 고양시 기초단체장에 출마한 예비후보 및 지지자들은 9일 오후 7~8시 쯤 잇따라 10~20명씩 무리를 지어 도당을 항의 방문했다.
당시 도당 공천위는 경선지역 및 컷오프 대상자 확정을 위한 회의가 한창이었다.
이들의 항의 방문은 지역의 컷오프 결과 설을 납득할 수 없다는 게 이유다.
남양주 지역은 민경조, 조성대, 심학무, 박상대, 김광호, 공명식, 이의용 등 7명의 예비후보가 경합 중인 가운데 2명의 예비후보가 이날 지지자들과 도당을 항의 방문했다.
성남지역은 현재 박영숙, 박정오, 서효원, 정재영, 신영수 등 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돼 있다.
이 중 여론조사 결과 신영수, 정재영, 박정오 순으로 컷오프를 통과하고 나머지 2명은 탈락했다는 게 지역에 떠도는 설이다.
고양지역은 도당 여론조사 결과와 컷오프 대상자가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기, 임용규, 이동환, 진종설, 김영선, 강현석, 백성훈 등 7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강현석, 박종기, 백성훈 등의 순으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으나 지역 정가에서는 박종기 예비후보가 컷오프 대상자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역시 컷오프 된 것으로 알려진 군포시 기초단체장 예비후보와 지지자 20여명이 도당을 항의 방문한 바 있다.
지역의 무성한 설에 예비후보자들의 항의 방문이 잇따르자 도당은 수원 중부경찰서에 시설보호를 요청, 10일 1개 소대가 배치돼 출입을 차단하고 있다.
한편, 도당 공천위는 기초단체장 경선지역 및 컷오프 대상자 발표를 10일에서 13일로 연기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