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경선 후보인 원혜영(부천오정) 의원은 14일 “남경필 의원의 버스준공영제 공약은 거짓민생”이라고 비판했다.
원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남경필 의원은 민영화·영리화 세력의 버스준공영제를 주장하고 있다”라고 전제한 뒤 “소유구조를 근본적으로 공영화해 대중교통을 시민의 것으로 돌려주는 것이 ‘버스공영제’라면, ‘버스준공영제’는 민간 버스회사에 세금을 지원, 사업자의 배를 불리는 제도”라고 주장했다.
앞서 새누리당 경기지사 경선 후보인 남경필(수원병) 의원은 2분마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발하는 ‘굿모닝 버스’를 교통정책으로 발표하며 이를 위해 도내 215개 노선 2천658개 광역버스를 대상으로 준공영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었다.
그는 “버스준공영제는 민간 버스사업자의 독점과 이익을 고착시켜 아무런 노력 없이 망하지 않는 영세기업을 만드는 버스업자 부양책에 불과하다”라며 “버스준공영제야말로 대표적인 민영화·영리화 세력의 가면놀이”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원 의원은 “모든 야권 후보가 버스공영제를 중심으로 공공성수호 가치전쟁에 나서길 바란다. 민영화·영리화 세력은 곧 공공의 적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드러내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을 이끌어 내야 한다”며 공영제를 위한 정책 연대를 촉구했다./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