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정규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FC안양이 2014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3라운등에서 디펜딩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와 맞붙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FA컵 3라운드 대표자회의를 갖고 3라운드 대진을 결정했다.
이날 대진에서 안양은 이번 대회에서 5번째 우승을 차지해 FA컵 최다 우승기록에 도전하는 포항과 16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K리그 2부리그인 챌린지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안양은 32강에서 강호를 상대하게 돼 부담이 되지만 지난해 FA컵에서 수원 블루윙즈에 1-2로 패하면서 16강 진출이 좌절됐던 기억을 되살려 이번 만큼은 반드시 16강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또 지난해 16강에서 탈락했던 수원 블루윙즈는 상주 상무를 상대로 다시한번 16강 진출을 노리고 수원FC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올해 시민구단으로 새롭게 태어난 성남FC는 대구 FC와 16강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고 K리그 클래식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FC서울과 원정경기를 갖는다.
아주대는 U리그 디펜딩 챔피언 영남대를 만나 32강에서 유일하게 대학 팀끼리 맞붙어 프로팀을 제외하고 16강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다.
이밖에 부천FC는 광주FC와 맞붙고 챌린저스리그 포천시민축구단은 대전 시티즌과 격돌한다.
올해 FA컵은 지난해보다 8개 팀이 늘어나 72개 팀이 참가했으며 지난 5일과 9일 진행된 2라운드 결과 K리그 챌린지 7팀, 내셔널리그 6팀, 챌린저스리그 2팀, 대학 5팀 등 총 20팀이 통과했다.
이 팀들은 3라운드부터 합류한 K리그 클래식 12개팀과 16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FA컵 3라운드 중 15경기는 30일에 펼쳐진다. 다만 포천시민축구단이 오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안성시에서 열리는 제60회 경기도체육대회에 출전하는 바람에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만 5월 21일에 진행된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