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산의 한 원룸 옥상 물탱크(기계실)에서 가출 신고된 2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변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화성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2시50분쯤 오산시 궐동 A원룸 옥상 물탱크를 청소하려던 청소업체 직원 B씨가 미이라 상태인 변사체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발견된 휴대폰 가입자를 확인한 결과 지난 2011년 12월 오산에서 가출 신고된 정모(26)씨로 확인됐지만 부검 결과 부패정도가 심해 정확한 신원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는 연탄 2개와 목을 매려고 한 흔적이 있는 등 타살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고, 기계실 내부가 밀폐돼 있어 미이라 상태로 발견, 아직까지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일단 변사자에 DNA 샘플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식을 의뢰한 상태”라고 말했다.
/오산=지명신기자 m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