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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의회, 의회사무처 감사놓고 ‘전운’

도 감사관실,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감사
도의회 “정치적 감사 오해… 시의적절치 않아”

경기도의회가 피감기관이 돼 경기도로부터 감사를 받게 된다.

6·4 지방선거를 40여일 앞두고 치러지는 이번 감사에 대해 도의회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경기도 감사관실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도의회 사무처에 대한 회계감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감사원이나 국민권익위원회 등 중앙정부 차원에서 도의회 감사를 벌인 적은 있지만, 도가 직접 자체 감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회 지원 부서를 대상으로 의원들과 직접 관련된 업무추진비를 제외한 나머지 회계의 운영실태를 들여다보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21일부터 감사자료 수집 등 사전조사에 들어갔다.

도의 이 같은 방침을 두고 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은 “정치적인 감사로 오해할 수 있다”며 반발했다.

감사의 취지와는 별개로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업무추진비에 대한 감사가 제외됐더라도 의원들을 보좌하는 의회 사무처와 상임위원회의 회계감사를 진행하다보면 의원들과 연관이 지어질 수밖에 없다”라며 “감사 시행 자체에 대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시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새정치연합은 감사 시기를 선거 이후로 연기해 줄 것을 도에 정식으로 요청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지난해 말 안전행정부가 의회에 대해 자체감사를 하지 않으면 (안행부가 직접) 강하게 하겠다는 지침을 내렸다”면서 “그러나 오해소지가 있는 만큼 선거 후로 감사를 연기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우기자 ksw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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