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직후 고양시 일부 공무원들이 유럽 연수를 간 것이 뒤늦게 확인돼 비난을 받고 있다.
24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들은 30년 이상 장기근속자에 대한 해외연수 제도에 따라 9박10일 일정으로 지난 17일 오전 7시 부부동반으로 터키 연수를 떠났다.
연수 참여인원은 모두 8명으로 한 부부당 여행경비 명목으로 350만원을 시에서 지원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국민 모두가 침통해 있는 상황에서 고위 공직자들이 해외연수를 강행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비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개별적으로 계획을 세운 데다 세월호 참사 직후 시기가 너무 임박해 본인들이 부담한 여행경비까지 모두 날릴 판이었다”고 해명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