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 연장 건설사업’에 대한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원도심 활성화와 균형발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7일 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국토교통부의 승인으로 부평구청역까지 운행하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이 서구 석남동(인천도시철도 2호선)까지 4.165㎞가 연장된다.
시는 사업비 4천603억원(국비 2천762억원)을 투입해 2개 정거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시공사 선정 후 오는 7월쯤 착공하고, 오는 2018년 개통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도시철도 7호선은 2012년 10월부터 인천도시철도 1호선 부평구청역까지 연장돼 경기 의정부시 장암역부터 인천 부평구청역까지 51개 역사, 총연장 57.1㎞를 운행하고 있다.
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연장 건설사업은 2010년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와 2011년부터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거쳐 지난해 하반기 교통·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이뤄졌다.
시는 도시철도기본계획 변경, 총사업비를 4천322억원에서 4천603억원으로 281억원 증액을 거쳐 사업계획 승인을 득함으로써 행정절차가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서울도시철도 7호선은 운행속도 80㎞/h, 운행시격은 첨두시(RH) 6분 간격으로 운행될 계획이며, 수송인력은 시간당 최대 1만2천560명으로 일일 14만여명 수송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출퇴근 시 정시성 확보는 물론 석남동∼강남구청까지 1시간40분 소요되던 것이 30분 정도 단축돼 서울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천도시철도1·2호선과 환승체계를 구축, 지하철 이용 활성화를 도모는 물론 청라 국제도시를 비롯한 인천 서북부지역 주민의 교통편의를 크게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 인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부평구 산곡동 및 서구 석남동 일원 재개발·재건축사업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