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28∼29일 이틀간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내달 8일 새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레이스에 본격 돌입했다. 현재까지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4파전 구도로 형성되는 양상이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가까운 신주류 그룹에서는 경기도내 출신인 4선의 이종걸(안양만안)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이다.
3선 가운데는 노영민 박영선 최재성(남양주갑) 의원이 나섰다.
충북 출신의 노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 캠프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친노 진영과 고 김근태 전 상임고문 계열의 민평련 등이 주요 지지 기반이다.
서울에 지역구를 둔 박 의원은 소장 강경파 초·재선 의원이 주축인 당내 모임인 ‘더 좋은 미래’ 등을 우군으로 두고 있다.
역시 경기도내 출신인 최 의원은 강경파 의원들이 주도하고 있는 ‘혁신모임’을 이끌고 있으며, 주자 중 유일하게 40대로 정세균 대표계로 분류된다.
이들 후보들은 물밑에서 ‘맨투맨 접촉’을 강화하며 치열한 득표전을 벌이고 있지만, 세월호 참사에 따른 애도 분위기를 감안해 선거전은 현재 전반적으로 조용하게 진행되고 있다.
각 후보들은 후보등록 후 정견발표도 서면자료로 대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