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8일 치러지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원내대표 경선이 4파전으로 확정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9일 오후 후보 공모를 마감한 결과, 4선의 이종걸(안양 만안) 의원과 3선의 노영민·박영선·최재성(남양주갑) 의원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새 원내대표는 19대 국회 후반기의 대여 관계를 이끌어갈 제1야당의 원내사령탑으로 이번 경선 결과는 6·4 지방선거와 7·30 재·보선을 앞둔 당내 역학구도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경기지역 의원들은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강한 야당을 표방하는 등의 각오를 다졌다.
이종걸 의원은 새 원내대표의 과제와 관련, “여당을 이기는 생산적인 대안 야당으로서의 정책 능력과 비전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특히 세월호 참사에 대해 “필요하다면 국회에서 ‘안전한 대한민국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모든 정부의 감독기능을 점검하고 필요한 법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성 의원은 “끌려가는 야당에서 끌고 가는 야당으로 변해야 한다”면서 “국민의 안전과 삶을 위협하는 모든 기득권과 싸우며 대안의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관료의 나라에서 국민의 나라로 바꿔야 한다”며 행정고시 폐지 추진, 재난 지역 재건을 위한 ‘안산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새로운 민주주의 헌법개정위원회’도 구성해 개헌을 주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