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세월호 피해자와 피해 가족을 지원할 전담 변호사를 지정한다.
경기도 합동대책본부는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와 함께 세월호 피해자와 피해가족을 위한 맞춤형 법률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담 변호사’를 지정한다고 6일 밝혔다.
도 대책본부는 세월호 피해자 가족이 원할 경우 경기중앙지방변호사 소속 변호사 1명을 전담변호사로 지정, 사고수습이 종결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법률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가정형편이 어려운 피해자 가정이 법률상담에 그치지 않고 소송하게 되면 무료로 변호사를 선임, 실질적으로 권리구제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도 대책본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운영 중인 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을 위한 법률상담을 실시, 6일 현재 31건의 법률 상담과 보험 상담이 이뤄졌다.
상담은 주로 세월호에 선적됐던 자동차 관련 보험 상담과 금융권 대출금 이자지연 상담 등을 위주로 진행됐다.
도 대책본부 관계자는 “아직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이 정황이 없어 법률상담 건이 그다지 많지 않다”며 “합동영결식 등 장례식 이후 본격적인 상담이 진행될 것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