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부천에서 수천만원대 도박장을 개설·운영하고 도박한 주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인천과 부천지역 음식점에서 수천만원대 도박장을 개설·운영한 혐의(상습도박)로 A(52·여)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또 이 도박장에서 노름한 B(60·여)씨 등 4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상당수가 주부인 이들은 지난 1일과 27일 인천 연수구와 부천 음식점에서 각각 3천여만원과 2천여만원 규모의 도박장을 개설하고 속칭 ‘마발이’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30만∼40만원을 들여 음식점을 빌린 뒤 휴대전화 문자로 주부들에게 도박장 개설을 통보해 참가자를 모집했다.
문자를 받은 주부들은 경찰의 의심을 피하려 택시를 타고 이동했으며 택시기사들에게 10만원을 주고 도박장 주변 경계를 서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에게 돈을 받고 음식점을 빌려 준 업주 2명도 도박개장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인천=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