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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희망나무 애도의 발길 줄이어

국제 꽃 박람회 30그루 확대
나무 구역 9시까지 무료개방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고양국제꽃박람회의 ‘희망나무’에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애도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꽃박람회 측은 여객선 침몰 사고 희생자에게 애도의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희망나무를 개장 초기 10그루에서 현재 30그루로 확대 설치했다.

이마저도 애절한 소망의 글들로 빼곡히 메워져 박람회 측은 희망나무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희망나무에는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정말 사랑하는 아이들아!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길’, ‘큰 기적이 일어나길 간절히 기다립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서 행복하길 바랍니다’ 등 안타까움과 간절한 염원이 담긴 메시지가 노란리본과 함께 개막 11일 동안 5만개 이상 달렸다.

특히 꽃박람회 측은 호수공원을 찾는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료 공간에 마련된 희망나무 구역을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 이봉운 대표이사는 “국민적 비통한 심정을 반영하듯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관람객들이 희망나무에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 하루 빨리 사고 수습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개막식, 공연 등 이벤트성 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꽃 전시 관람과 비즈니스 중심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오는 11일까지 개최된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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